[현장연결] 윤석열 당선인, 대통령실 용산이전 공식화 "국가미래 위해 내린 결단"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출범 후 첫 기자회견을 엽니다.<br /><br />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방안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용산구 국방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윤 당선인이 어떤 결정 내릴지 현장 영상 직접 보시죠.<br /><br /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]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.<br /><br />저는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 집무실을 국민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광화문으로 옮기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청와대는 본관과 비서동이 분리돼 있고 대통령과 참모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개선하고 원활한 소통과 업무의 효율을 제고하기 위함이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청와대 공간의 폐쇄성을 벗어나 늘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자 약속드린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현재 청와대 공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여러 차례 이전 시도가 있었습니다마는 경호 등의 문제로 번번이 좌절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약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문제점을 전문가들을 통해 충분히 검토했습니다마는 당선 이후 광화문 정부 보유 청사들을 대상으로 집무실 이전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쉽지 않은 문제임을 절감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기관의 이전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최소한의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광화문 인근 시민들의 불편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청와대 일부 시설의 사용 역시 불가피해서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전히 돌려드리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되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용산 국방부와 합참구역은 국가 안보 지휘시설 등이 잘 구비되어 있고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드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의 불편도 거의 없습니다.<br /><br />용산 지역은 이미 군사시설 보호를 전제로 개발이 진행돼 왔으며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하더라도 추가적인 규제는 없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주미 미군기지 예정되어 있어 신속하게 용산공원을 조성하여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고 국민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가 합참청사로 이전해서 함께 쓰게 될 경우 이전에 있어 다소의 어려움은 있지만,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.<br /><br />합참 청사는 전시작전권 행사를 고려해서 한미연합사와 함께 건물을 사용하도록 건립되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하여 공관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국방부가 합참 청사로 이전해서 함께 사용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판단됩니다.<br /><br />또 같은 군의 옆 건물로 이전하는 것이라 이전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합참 청사는 연합사와의 협조를 고려하여 용산 지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마는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전쟁지휘본부가 있는 남태령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되면 합참은 평시와 전시가 일원화된 작전지휘 체제 유지가 가능하며 합참 근무자와 장병들도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근무 여건이 보장될 것입니다.<br /><br />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원 공간을 조속히 조성하여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임기 시작이 50일 남은 시점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너무 서두르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이는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 시도가 있었지만, 번번이 좌절된 그 경험에 비춰보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 또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하여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됩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이 간단하거나 쉬운 일이 아님은 잘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그것이 어렵다고 또다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다면 이제 다음 대통령 어느 누구도 이것을 새로이 시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소수의 참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공간 구조로는 국가적 난제와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공관이 업무와 일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대통령의 권위보다 더욱 중요합니다.<br /><br />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입니다.<br /><br />단순한 공관의 이동이 아니라 국민을 제대로 섬기고 제대로 일하기 위한 각오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국민 여러분께서 헤아려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에 개방하여 국민께 돌려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본관 영빈관을 비롯하여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되면 경복궁 지하철역에서 경복궁을 거쳐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의 등반로 역시 개방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물리적 공관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의 의지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1층에 프레스센터를 설치해서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의 업무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.<br /><br />부처 위에 군림하면서 권력을 독점하는 기존의 모습에서 탈피해서 민간 민관 합동위원회를 설치하고 민간의 역동적인 이런 전문가들의 아이디어가 국가 핵심 어젠다에 반영되도록 하는 방안도 구체화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합니다.<br /><br />집무실 이전 문제와 아울러 국가 안보와 국민이 먹고사는 민생, 코로나 위기 극복 역시 빈틈 없이 챙기겠습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